"유타, 역사 따라 난민 접근…강제 이주 고통 이해"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조 바이든 대통령 상대 서한을 공개했다. 콕스 주지사는 서한에서 "아프간에서 현재 벌어지는 인류의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유타는 미국의 외교·군사 정책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세계 전역에서 난민을 환영하고 그들이 새로운 국가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하도록 도운 기나긴 역사가 있다"라고 했다.
콕스 주지사는 이어 "우리는 이런 활동을 계속하고, 아프간에서 도망친 가족과 개인, 특히 지난 20년 동안 미국 병력과 외교관, 기자, 기타 민간인을 도운 이들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다시피 난민을 향한 우리의 접근법은 유타의 역사를 따른다"라며 "우리 주는 170년 전 종교적 박해를 피해 도망친 난민으로부터 정착됐다"라고 주의 뿌리를 강조했다.
이런 역사 때문에 유타 주민들이 강제 이주로 인한 고통과 위험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콕스 주지사의 강조점이다. 아울러 난민들이 자신들 공동체에도 기여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콕스 주지사는 이런 취지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미 서부에 위치한 유타는 인구 300만 명을 보유한 주로, 주민 절반가량이 모르몬교도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19세기 후반 채굴 산업이 발달하며 일자리를 찾는 이민자가 다수 유입된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