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프간 교민 마지막 한분까지 안천하게 철수"
"현지 상황 신속하게 국민들께 알릴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8.09. bluesod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한 공관원과 우리 교민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며 "현지 상황을 신속하고 소상하게 국민들께 알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관계당국에 이같은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최근의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 시시각각 보고를 받아 왔다"고 전했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은 15일(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탈레반은 미군의 단계적 철 수 이후 급속히 세력을 확대했다.
수도 카불이 함락되면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국외로 도피했다. 미국 대사관을 비롯한 각국 대사관들도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 카불( 아프가니스탄)= AP/뉴시스] 탈레반 부대의 전투원들이 15일(현지시간)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 있는 대통령궁을 점령하고 내부까지 진입한 채 관내 전체를 장악했다. 우리 외교부는 16일 현지 급변 상황을 반영해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잠정 폐쇄를 결정하고,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체류 중인 재외국민 1명의 안전한 철수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사를 포함한 일부 공관원이 안전한 장소에서 미국 등 우방국들과 협조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