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아프간 대사관 인력 대피 나서…"진행 중"

기사등록 2021/08/16 14:13:17

"이미 전원 대사관 떠나…안전 확보" 日정부 관계자

[카불/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오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의 모습. 2021.08.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다. 일본 정부는 현지 대사관 인력을 타국으로 대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아사히 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가 이날 오전 "현재 필요한 오퍼레이션을 진행시키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 주재 대사관 직원 도피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영 tbs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에는 12명이 주재하고 있다. 이미 전원이 대사관을 떠났다. 안전은 확보된 상태다.

특히 이들을 국외로 대피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다른 외무성 간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원 활동 등에 종사하고 있는 일본인에 대해서도 "안전한 장소로 퇴피시키기 위해 목표는 세운 상태다"라고 말했다.

일본 총리 관저 간부 한 명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외로 이동하는 수단에 대해 "자국 이동 수단을 가지고 있는 국가와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준비중인 항공기에 일본인을 동승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로 진입했다. 아프가니스탄은 함락됐으며 탈레반은 대통령궁까지 장악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국외로 도피했다.

미국 정부도 대사관 직원을 대피시켰다. 16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모든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있다. 카르자이 공항 주변은 미군에 의해 안전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의 성조기도 내려졌다. 이는 대사관 대피의 마지막 단계가 완료됐다는 뜻이라고 더힐은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카르자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든 비행기에 빈 좌석을 남겨두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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