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걱정…생존 피해자 세심히 살피겠다"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변화 시킬 것"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김학순 할머니께서 30년 전 최초로 피해 증언을 하신 날이기도 하다"며 "그날의 외침은 이제 국제적 여성운동이 됐다"고 적었다.
김 총리는 "그러나 여전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광복 후 7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할머니들의 고통을 끊어드리지 못했음에 총리로서 매우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시민사회와 학계가 힘겹게 쌓아온 성과를 이어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올바른 역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공유해 진실된 역사가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더운 여름과 코로나 상황에 할머니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열네 분 밖에 남아 계시지 않은 생존 피해 할머니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것처럼, 늘 할머니들을 응원해 주시고 오래오래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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