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개선에 다우·S&P 사상최고치 경신 마감...나스닥도 0.35%↑

기사등록 2021/08/13 05:52:5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주일 연속 개선하면서 투자 심리를 유지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88 포인트, 0.04% 소폭 오른 3만5499.85로 폐장했다. 3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에 비해 13.13 포인트, 0.30% 올라간 4460.83으로 장을 마치면서 사흘 연일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해 전일보다 51.13 포인트, 0.35% 상승한 1만4816.26으로 거래를 끝냈다.

개장 전 나온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7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었다.

7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1.0% 올라 시장 예상 0.5%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고용회복과 인플레 가속으로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일시 1.37%까지 오르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인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단기이익 확정 매물이 출회했다.

하지만 최근 주춤하던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스마트폰주 애플과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닷컴,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3개 종목이 다우지수를 80 포인트 끌어당겼다.

7월 이래 시장에선 성장주에서 경기민감주 등 저가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주력 기술주가 멈칫했는데 매도 일순 후 이들에 매수가 들어왔다.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이윤개선이 기대되는 JP 모건 체이스를 비롯한 금융주는 상승했다.

반면 항공운송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전날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8월 들어 예약이 줄고 해약도 증가한다고 신고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 여파로 여행·레저 관련 소비가 감소한다는 경계감에 크루즈선주와 항공운송주도 동반해서 밀렸다.

신용카드주 비자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하락했다. 건설기계주 캐터필러와 화학주 다우는 떨어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 진전으로 금주 초부터 상승세를 타온 자본재와 소재주는 이익확정 매도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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