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부터 1차 접종한 820만여명 대상…12주 간격
1차접종 병·의원서 진행…50세 미만 화이자 교차접종
9월4일 접종 마무리…"접종완료 30% 이상 달성 예상"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규모 2차 접종이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시작한다.
2차 접종 대상자는 지난 5월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이들이다. 구체적으로 60~74세 고령층, 취약시설 종사자,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승무원,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820만여명이다. 접종 간격 12주에 맞춰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허용된 50세 이상 접종자는 1차 접종을 받았던 위탁 의료기관에서 같은 백신을 맞는다.
반면, 50세 미만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하게 된다.
추진단은 지난달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상향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젊은 층에서 드물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령별 접종 이득과 위험을 분석한 결과 50대부터 명백하게 이득이 높은 점을 고려했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60~74세 고령층 등 2차 접종은 오는 9월4일까지 예정돼 있다.
60~74세 등 820만여명 접종이 끝나는 다음 달 4일에는 접종 완료율이 30%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15.7%로, 806만298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 기관에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특히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알레르기 경험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발열, 근육통, 두통 등 몸살 증상이 있다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좋다.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몸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 일반 이상반응은 대부분 수일(3일) 이내 사라진다.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접종 3일 이전에도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젊은 연령층에 비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보다 위중하나 예방접종을 받으면 본인의 감염과 중증, 사망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족 등 가까운 이들에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며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2차 접종 기간에 꼭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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