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발생비율 0.02%로 극히 낮지만 특정집단 비율 높아"
"기저질환, 3밀, 델타변이 영향 있을수도...국외서도 유사한 상황"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감염이 되는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극히 낮지만, 고위험군인 요양병원 입원 환자 등 취약집단은 부스터 샷 등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접종자 중 돌파감염 발생 비율은 0.02%로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651만620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이다. 접종자 10만명당 23.6명 수준이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다만 특정 집단에 있어서는 돌파감염 비율이 높을 수 있다"라며 "실제 확인한 게 요양병원 집단발생 사례"라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 소재 요양병원의 경우 확진자 56명 중 49명이 돌파감염자로 알려졌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기저질환과 3밀 환경, 델타 변이 영향이 있을 수 있다"라며 "국외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요양병원·시설의 대면 면회를 중단하기로 하고, 접종을 완료한 종사자 대상 선제적 PCR 검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취약집단에서는 예의주시하면서 보강된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선제 검사, 관리 강화, 부스터 샷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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