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 발표
"최대한 협조해왔는데" 실망감 가득
"특검팀 노력 존중하지만 추가 조사"
특검, 증거조작 의혹 일체 불기소 판단
사참위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참위는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했음에도 기대와는 다른 결론이 나왔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참위는 "특검 임명을 요청한 이유는 '수거촬영영상'서 포착된 DVR 본체와 해경이 인양했다고 한 DVR 본체 상태가 달랐고, CCTV 복원영상에 일반적이지 않은 여러 흔적이 발견돼 조작·편집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간 동안 특검이 20여차례에 걸쳐 요구한 50테라바이트(TB) 이상의 자료를 제공했으며, 참고인 조사에 적극 응해 사참위가 제기한 문제 핵심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등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왔다"고 강조했다.
사참위는 "기술적·시간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사에 매진한 특검팀의 노력을 존중한다"면서도 "이후 특검 수사기록이 검찰로 이관되는 대로 입수해 사실관계는 정확한지, 적용논리는 타당한지, 증거는 제대로 적용됐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법률상 부여된 사참위의 권한을 활용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전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특검은 전날 오후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90일간의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증거조작 관련 의혹들을 기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브리핑장에서 항의성 질문을 다수 던지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특검 관계자는 "(수사팀은) 충분히 조사했고 수사했다. 미진한 부분은 없으리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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