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선 불통 당일, 최종건-셔먼 한반도 정세 논의

기사등록 2021/08/10 22:59:03

전화 통화서 양국 간 외교적 노력 지속적 경주

[서울=뉴시스] 최종건 외교부 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월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1.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0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저녁 셔먼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두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양국 간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 차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수시로 협의하고 한미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이 14일 만에 다시 불통된 가운데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는 한미 연합훈련을 둘러싼 북한의 반발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연락선은 1년여 만인 지난달 27일 복원됐지만 이날 오후 북한 측은 통신선 연락에 응하지 않았다. 오전 통화는 정상 진행됐지만, 오후 들어 끊어진 것이다.

앞서 오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내놨다. 김 부부장은 "이 기회에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담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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