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말복…'숨이 턱' 낮더위 한풀 꺾인다

기사등록 2021/08/10 04:00:00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서 빗방울

전국적으로 소나기 소식 예상돼

무더위 여전…낮 기온 32도 내외

체감온도는 1~2도 떨어질 수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지난 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08.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말복(末伏)인 10일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최대 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 등 강수의 영향으로 체감 기온이 다소 떨어져 더위가 누그러지는 지역도 있겠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충청도 5~40㎜, 제주도는 5㎜ 미만이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소나기도 내리겠다. 특히 경남내륙지역은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져 70㎜ 넘는 소나기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 특성상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크고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많겠다"고 전했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도 낮 기온이 32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체감 온도가 전날보다 1~2도 가량 떨어지면서 폭염특보가 완화 또는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아침 기온은 19~26도, 낮 기온은 27~32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1도, 대관령 16도, 강릉 22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3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31도, 춘천 30도, 대관령 25도, 강릉 30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0도, 부산 29도, 제주 31도다.

원활한 대기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는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오가겠다.

남해동부해상과 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내일(11일)까지(동해중부먼바다는 12일까지) 바람이 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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