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3일 가석방 나온다…박범계 "경제상황 고려"

기사등록 2021/08/09 18:57:13

"국가적 경제상황 등 고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논단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yesphoto@newsis.com
[과천·서울=뉴시스] 오제일 김가윤 기자 = '국정농단 공모' 사건으로 수감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된다. 재수감 207일만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9일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종료된 직후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차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고 알렸다.

이어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은, 사회의 감정·수용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을 포함해 수형자 810명에 대한 8·15 가석방은 13일 이뤄진다.

앞서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30분까지 이 부회장을 포함한 가석방 심사 대상자 명단을 놓고 심사를 진행했다. 재범 위험성, 범죄 동기 등이 검토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징역 5년을 선고받은 1심 당시 1년간 구속수감된 바 있어 형기 60% 이상을 채웠고, 완화된 심사 기준에 따라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다. 그는 모범수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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