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내년 4월까지 사용할 백신 확보…추가 물량 최종계약서 검토 중"

기사등록 2021/08/09 15:15:32

변이 대응할 개량 백신 등 계약 검토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mRNA 백신 접종간격을 9월까지 한시적으로 6주로 조정하여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1.08.09.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당국은 내년 4월까지 사용할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며, 그 이후 사용할 물량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등의 백신 구매는 계약서 작성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도입(구매)한 1억9000만회분의 백신 중 4분기에 도입되는 물량은 일부 2차 접종 또는 추가 접종에 쓰이고, 내년 3~4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코백스와 개별 제약사 등과 협상을 통해 1억93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8월9일 기준 3509만회분이 도입됐고 8월 중 2120만회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9월에는 4200만회분, 4분기에는 900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된다.

이는 전 국민이 2회 접종을 받고도 남는 물량이다.

다만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초과해 접종 받는 '부스터 샷'과 내년에 사용할 백신 물량 등이 변수다.

정 청장은 "그(내년 3~4월) 이후 물량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 등이 개발되는 것에 대비해 추가적인 계약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을 종료하기 위해 최종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내년도 백신 계약과 관련해서는 예비비를 편성할 때 mRNA 백신 5000만회분에 대해 선구매하는 예산을 반영했다"라며 "계약이 성립되면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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