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는 8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나의 엄마. 사랑하는 내 어머니…. 이제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길을 떠나셨지만 어머니를 위한 나의 노래는 계속 될 것입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이젠 하늘에서 저를 지켜 주세요"라고 적었다.
조수미의 모친 김말순(86) 여사는 이날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여사는 조수미가 성악가가 되는데, 엄격함과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했다.
본인 꿈이 성악가였는데, 딸을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키워냈다. 김 여사는 지난 2003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약 10년 전부터, 점점 기억력을 잃고 치매 판정을 받았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를 위해 조수미는 전화를 통해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결국 그런 모친을 위해 음반을 만들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난 2019년 앨범 '마더'를 그녀에게 선물했다. 지난 5월 독창회 '나의 어머니' 무대를 어머니에게 바치기도 했다.
조수미는 현재 활동 근거지인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다.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출국을 해야해서, 발인 전에는 참석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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