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판하면서 정작 검사 사칭, 150만원 벌금"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8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검찰개혁이니 하는 거창한 말로 본질을 호도하지 말고, '성남 FC 후원금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전 총창 캠프 김기흥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전 지사가 "검찰개혁이 필요한 이유는 과도한 권한을 악용하는 검사들의 권한 남용에 있다"고 한 데 대해 "불리한 질문에는 스피커를 공격하라는 정치적 문법에 충실히 따른 처사"라고 맞섰다.
김 부대변인은 "이 지시가 말하는 검찰개혁의 방향에 대해 동의하지 않지만, '무소불위의 권한 남용'을 행사한다고 검찰을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은 왜 검사를 사칭했는가. 2002년 공무원 자격 사칭으로 벌금 150만 원을 받았는데, 정의로운 일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검사는 정의롭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인가. 성남 FC 후원금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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