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38명 확진…요양병원 집단 돌파감염 지속(종합)

기사등록 2021/08/08 14:47:27

기장군 요양병원 돌파감염 8명 늘어 총 42명

부산진구 주점 26명 추가돼 50명째, 방문자 1000명 조사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29명으로 집계돼 주말 기준 최대치로 나타났다. 최근 33일째 1000명 이상 유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5일간 17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요양병원 집단 돌파감염이 지속되는 등 하루새 13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4일 105명, 5일 111명, 6일 100명, 7일 171명에 이어 닷새째 1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진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7일 오후 46명, 8일 오전 92명 등 하루새 138명(부산 8979~9116번 환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17일 7000명, 같은달 28일 8000명을 돌파한 지 열흘 만에 9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확진자 중 접촉자는 114명, 감염원 불명 사례 22명, 해외입국자 2명이다. 학생 확진자는 16명(초등생12, 중학생2, 고교생1)이다.

먼저 연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시설 이용자 1명이 지난 6일 확진된데 이어 접촉자 조사를 통해 전날 이용자 2명과 가족 등 접촉자 7명, 이날 이용자 1명과 가족 1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용자 4명, 접촉자 8명)이다.

해당 시설에서 파악된 접촉자 100여 명 중 62명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실내체육시설 이용 확진자들은 수영을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워실도 함께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집단 돌파감염이 발생한 기장군 소재 요양병원 관련, 전날 실시한 입원환자 148명과 종사자 83명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통해 이날 환자 7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48명(환자 41명, 종사자 5명, 가족 접촉자 2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들도 기존에 확진자가 나온 병동의 환자와 종사자로, 전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더불어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의 전체 입원환자 61명 중 백신 접종 완료자는 55명이며, 이 중 37명이 확진됐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 중 종사자 5명, 입원환자 37명 등 총 42명이 돌파감염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입원환자 2명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나머지 종사자와 환자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7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119구급대가 확진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4명과 환자 34명 등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34명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돌파감염 사례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2021.08.07. yulnetphoto@newsis.com
부산시는 집단 돌파감염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확진자들이 쏟아진 요양병원 병동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시작했으며, 병원 전체에 대해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종사자와 입원환자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진구 소재 주점에서 이날 방문자 23명, 종사자 1명, 접촉자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확진자 누계는 총 50명(방문자 40명, 종사자 2명, 관련접촉자 8명)이다. 부산시는 현재 주점을 방문한 1000여 명에 대한 검사 안내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금정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이날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누적 확진자는 환자 18명(경남 1명 포함), 접촉자 1명 등 총 19명이다.

중구 소재 콜센터에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확진자 누계는 총 65명(종사자 17명과 접촉자 48명)이다 .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원환자 중 이날 84명이 퇴원해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7867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28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1만1192명(접촉자 6476명, 해외입국자 4716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1121명(타지역 확진자 17명, 검역소 확진자 1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22명이다.

전날 백신 접종 인원은 1차 7857건, 2차 707건이다. 이로써 부산 전체 인구의 43.2%(144만9322명)가 1차 접종을 했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15.2%(50만8872명)이다.

부산시는 또 자가격리 기간 중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다가 적발된 확진환자의 접촉자 1명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격리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총 322명(확진환자의 접촉자 213명, 해외입국자 1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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