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오는 7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30만3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된다. 이는 7월에 들어오기로 했던 물량 196만회분의 일부다.

이달 말까지 모더나 130만3000회분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화이자 약 225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8월 중에 들어오는 물량은 약 2860만회분이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다음 날인 7일 모더나 백신 130만3000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들어오는 모더나는 이달 도입이 예정된 1046만회분의 일부다. 1046만회분은 8월에 배정된 850만회분 외에 7월 공급이 연기돼 8월에 들어오기로 한 196만회분이 포함된 것이다.

당초 196만회분이 7월에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모더나 측이 지난달 23일 '생산 차질' 이유로 도입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이로써 정부가 선구매 계약한 모더나 4000만회분 가운데 7일까지 국내에 도입되는 물량은 총 245만5000회분이다. 앞서 상반기에 11만2000회분, 7월에 104만회분이 공급된 바 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 물량은 총 738만8000회분이다, 이를 포함해 8월 중에 약 286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7일부터 이달 말까지 도입되는 물량은 2250만회분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더나 1046만회분(7일 도입 130만3000회분 포함),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총 1120만회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아스트라제네카 83만5000회분 등이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얀센 백신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제약사와 협의 중이다.

추진단은 3분기 도입되는 물량만으로도 충분히 2차 접종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노바백스와 선구매 계약한 4000만회분이 도입되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홍정익 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분기 1차 접종 이후 2차 접종까지 공급량은 충분하다"며 "단지 공급 시기에 대한 문제가 있을 뿐이지, 공급량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이어 "인구수를 따지면 1억만명분의 백신을 가지고 있다"며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이 당장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도 4분기 접종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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