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에선 쇼트트랙 안현수·진선유, 2006 토리노대회 3관왕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 3관왕도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엘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세트 점수 6-5(28-28 30-29 27-28 27-29 29-27 10-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개인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양궁사에서 3관왕은 최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남녀 각 2종목)만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3관왕이 가능해졌다. 안산이 올림픽 양궁 1호 3관왕이 된 것이다.
동시에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롭게 했다.
동계올림픽에선 쇼트트랙 남자의 안현수와 여자 진선유가 단일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적이 있다. 둘은 나란히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안산은 선배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가 각각 8강, 32강에서 탈락한 가운데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시상대 가장 위에 올랐다.
경기력과 무관한 외풍으로 어수선했지만 강철 멘탈을 앞세워 도쿄 3관왕의 과녁을 뚫은 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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