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증거금 1억 넣었으면 20주 받는다(종합)

기사등록 2021/07/27 17:49:26

카뱅 공모주 청약 경쟁률 182.7대 1…증거금 58.3조 마감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청약 결과(KB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신항섭 기자 =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일 경쟁률 182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58조원 넘게 몰렸다. 약 1억원의 증거금으로 5000주를 청약하면 20주 내외를 받게 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받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4개 증권사의 통합 경쟁률은 182.7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68.0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경쟁률은 207.4대 1로 가장 높았다. 하나금융투자 경쟁률은 167.3대 1로 가장 낮았다. 현대차증권은 경쟁률은 178.0대 1로 나타났다.

4개 증권사의 청약 증거금은 58조3017억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 28조8572억원, 한투증권 24조1813억원, 하나금투 3조787억원, 현대차증권 2조1845억원 순이다.

청약건수는 186만44건으로 집계됐다. 한투증권 87만4665건, KB증권 83만1431건, 하나금투 10만4998건, 현대차증권 4만8950건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총 1636만2500주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881만577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597만8606주), 하나금융투자(94만3990주), 현대차증권(62만9327주) 순으로 뒤를 잇는다.

증권사별 배정물량 중 절반은 최소물량인 10주 이상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 방식을 적용한다.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19만5000원을 내면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최소 청약으로 균등 배정 받는 주식 수는 약 4.39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5.29주, 한국투자증권은 3.41주, 하나금융투자는 4.49주, 현대차증권은 6.4주로 계산된다.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약 1억원(9750만원)을 넣어 5000주를 청약했을 경우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한투증권은 12주를 기대할 수 있다. KB증권은 14.8주, 하나금투는 14.9주, 현대차증권은 14주 수준이다.

비례와 균등 배정 방식을 더하면 이번 청약으로 받을 수 있는 공모 주식수가 된다. 한투증권 15~16주, KB증권 20~21주, 하나금투 19~20주, 현대차증권 20~21주로 계산된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26일 서울 중구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신청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개인 투자자의 최소 청약주수는 10주다. 최소 청약증거금은 10주에 해당하는 19만5000원으로 청약은 KB증권(28%), 한국투자증권(19%), 현대차증권(2%), 하나금융투자(3%)에서 가능하다. 2021.07.26. amin2@newsis.com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2585조원의 주문이 접수된 바 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뱅크의 공모 금액은 2조5525억원으로 삼성생명(4조8881억원), 넷마블(2조6617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중복청약이 금지된 카카오뱅크의 증거금은 역대 5위 규모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1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원),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원)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공모가 기준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조5000억원 규모다. KB금융과 신한지주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단숨에 넘어서게 된다.

이날 일반 청약을 마친 카카오뱅크는 내달 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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