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금품 의혹' 종편기자 10시간여 조사(종합)

기사등록 2021/07/25 21:14:03

오전 10시부터 10시간30분 조사

'수산업자가 학비 대납' 의혹 받아

전날 중앙일간지 기자, 조사 받아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경찰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기자를 25일 소환조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시간30분 가량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종합편성채널의 A기자를 소환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A기자는 오후 8시40분께 한 차량을 타고 청사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사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의 질문을 받거나 별도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A 기자는 김씨에게 학비를 제공 받는 등 학비대납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가짜 수산업자 금품' 사건과 관련해 김씨를 포함해 총 8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배모 총경, 엄성섭 TV조선 앵커, 중앙일간지 기자가 차례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현재 수감 중인 김씨를 상대로도 접견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도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곧 경찰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오징어 사업 투자 명목 사기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사기 사건과 별개로 김씨가 유력인사들에게 고가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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