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협력 스타트업 더 찾는다…무역협회, 2기 美테스트베드 진행

기사등록 2021/07/25 11:00:00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내 창업기업이 미국에서 기술검증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도록 돕는 테스트베드 사업이 추가로 진행된다. 이번에도 글로벌 유통기업인 월마트 등 미국 대기업들이 협력할 스타트업을 찾아 나선다.

한국무역협회는 강남구청과 함께 '제2기 미국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글로벌 유통기업 월마트, 물류기업 UPS 등 미국 대기업 6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하며 무역협회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브랜치'와 강남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력 성과도 결실을 맺고 있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7월 강남구청, 벤처기업협회, 미국의 스타트업 지원재단 스타트업 정키(Startup Junkie)와 공동으로 '제1기 미국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기에는 국내 9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월마트, KPMG, 타이슨 등 미국 대·중견기업 10개사와 총 30건의 기술검증(PoC) 기회를 가졌다.

이 가운데  4개의 스타트업이 미국 유통, 정보통신(IT), 금융, 물류 등 대기업과 5건의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 중이다.

강남구 소재 한 인공지능(AI) 기업은 1기 프로그램 진행 중 유통 대기업과 온라인몰 내 AI 기반 제품추천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성과를 인정받아 해당 기업과 NDA를 체결했다. 또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또 다른 기업은 금융·물류 대기업의 고객 데이터 및 화물 선적정보 분석 등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를 입증해 2건의 NDA를 맺었다.

이동기 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앞으로도 계속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과 미국 대·중견기업 간 협력 기회를 만들어 스타트업은 글로벌 기업 가치를 높이고 대기업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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