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미만 위중증·사망자 1%대…"확진자 급증에 안심 못해"

기사등록 2021/07/20 15:22:50

최근 3주간 60세 미만 중증화율 1%대 유지

같은 기간 환자 급증-위중증·사망 2배 늘어

백신 접종 현장.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60세 미만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한 환자가 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대 후반인 60세 이상 고령층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지만, 최근 들어 60세 미만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위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주간 60세 미만의 '중증화율'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이들 연령층의 중증화율은 1.23%에서 1.13%로 1%대를 유지했다.

중증화율은 전체 확진자 대비 위중증과 사망자를 더한 환자수를 가리킨다. 중증화율 1%는 확진자 100명당 1명이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했다는 얘기다.

이는 같은 기간 60세 이상의 중증화율보다 낮은 것이다.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한 적극적인 예방접종 실시로 10.08%에서 4.83%로 절반 가량 감소했지만, 60세 미만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다만 60세 미만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확진자가 3251명에서 6801명으로 급증함에 따라 해당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40명에서 77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도 확진자 100명당 1명 이상은 위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백신접종 완료 시까지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체 확진자의 월별 중증화율은 올해 4월 이후 감소해 6월 기준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월별 중증화율은 지난해 9월(5.9%)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3월(2.18%) 최고를 기록한 월별 치명률(사망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0.2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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