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리얼미터 의뢰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
직무 긍정평가 이용섭 37% '글쎄' 김영록 59% '만족'
학동 철거 참사 책임, 원청>철거업체>시청>동구청>조합 順
전남대 의대 유치 장소는 순천이 다소 우세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전남지역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지사 직무평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60%에 가까운 도민들로부터 긍정평가를 받은 반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터진 잇단 악재 탓에 부정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무등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이 전 대표는 광주·전남 전체적으로 39.1%의 지지율을 기록, 30.2%를 얻은 이 지사를 8.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8.8%, 추미애 전 법무장관 4.9%, 정세균 전 국무총리 4.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6%, 최재형 전 감사원장 0.9%, 박용진·김두관 민주당 의원 0.6%, 원희룡 제주지사 0.3% 순이었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직무평가는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이용섭 시장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37.0%인데 반해 '잘못하고 있다'는 45.1%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반면 김영록 전남지사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9.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3%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63.8%, 국민의힘 11.3%, 열린민주당 7.6%, 정의당 3.9%, 국민의당 3.2%, 기타 정당 1.4% 순이었다. '
광주·전남 최대 현안인 광주시와 전남도 통합과 관련, 응답자의 49.9%가 찬성을 표했고 31.7%는 반대했다.
광주 동구 학동 철거 참사 책임 소재에 대한 질문에는 광주·전남지역 응답자의 36.5%가 원청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이라고 답했다. 이어 철거업체(20.3%), 광주시청(13.3%), 동구청(11.8%), 재개발조합(11.4%)에 각각 책임을 물었다.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지역 선호도 조사에서는 광주·전남 응답자의 36.2%가 '기업이 원하는 곳'을 선택했다. 광주는 응답자의 23.5%, 전남 함평은 20.9%가 각각 꼽았다.
광주시내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광주지역 응답자의 58.%는 '적극 유치'를 주장한 반면 '유치 반대' 응답자는 10.0%에 불과했다.
전남 의과대학 유치 지역에 대한 질문에는 전남지역 응답자의 42.1%가 순천을 선호했고 37.8%는 목포를 꼽았다.
이번 무등일보 여론조사는 광주지역 만 18세 이상 816명, 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811명을 대상으로 했다.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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