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주 국내 발생 1348.7명…직전주 평균보다 35.9%↑
비수도권 확산 뚜렷…최근 한주 358.3명 전주比 26.6%↑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11일부터 17일까지 최근 한 주간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47.1%로 전주 대비 1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형 검출률은 33.9%로 전주 대비 10.6%포인트 증가했다.
델타형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셋째 주부터 주 단위로 2.5%→3.3%→9.9%→23.3%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 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48.7명으로 직전 한주 평균 992.4명 대비 35.9%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 확산세가 뚜렷하게 늘어난 상황이다.
수도권의 직전 한 주간 환자 발생은 하루 평균 799.0명(전체 대비 80.5%)에서 최근 한 주간 990.4명(전체 대비 73.4%)으로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직전 한주 환자 발생이 하루 평균 193.4명(전체 대비 19.5%)에서 최근 한 주간 358.3명(전체 대비 26.6%)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의 경우 하루 평균 48.1명(총 337명)으로 전주 대비(62명) 28% 감소했다.
주간 위중증 환자 규모를 보면 159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7명이다. 다만 치명률은 ▲4월17일 1.58% ▲5월17일 1.44% ▲6월17일 1.33% ▲7월17일 1.16%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직전 한주 대비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전주(1.9명)보다 증가한 2.6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20대 5.0명(37.6% 증가) ▲30대 3.4명(40.2%) ▲40대 2.9명(28.4% ) ▲50대 2.6명(30.9%) ▲60대 1.1명(39.2%)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10대 역시 2.8명으로 전주 대비 32.2% 증가했다.
최근 4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지인·직장 등 소규모 접촉감염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6월 넷째주 39.7%(1485명) ▲6월 다섯째 주 41.3%(2017명) ▲7월 첫째 주 42.3%(3124명) ▲7월 둘째 주 48.1%(4706명)를 기록하고 있다.
병원·요양시설 등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6월 넷째 주 24명에서 ▲6월 다섯째 주 0명 ▲7월 첫째 주 45명 ▲7월 둘째 주 19명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집단발생 상황을 보면 ▲일반음식점·주점 등 유흥시설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 ▲군 훈련소 관련에서의 발생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신규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공장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잇따랐다.
신규 집단감염 34건을 보면 ▲다중이용시설(음식점·주점·실내체육시설 등) 9건 ▲사업장(직장 등) 10건 ▲교육시설(학교, 학원, 어린이집 등) 9건, ▲사회복지시설 1건 ▲의료기관·가족·지인모임·종교시설 각 1건 ▲군 훈련소 1건 ▲미군 부대 1건 등이다.
주요 전파요인은 대부분 밀폐·밀집 환경에서의 불충분한 환기, 장시간 체류 등으로 파악된 상태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강화로 최근 수도권의 확진자 급증 추세는 잦아들었으나, 비수도권의 증가세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4차 유행 본격화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의 모든 지역에 대해서도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키로 한 상황이다.
방대본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 이행, 마스크 착용, 적극적인 진단검사 등 방역 당국의 조치사항과 방역 수칙을 충실히 따라달라"며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 모임, 외출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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