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가고 열돔 오나…'40도 육박' 극한폭염 가능성

기사등록 2021/07/19 09:33:39

전라권·경상권·제주도 등에 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

21일 낮 기온 35도 이상 올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피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1.07.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월요일인 19일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라권 등 일부 지역에서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장맛비를 마지막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고온다습한 '찜통 더위'가 찾아오겠다.

이날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라권·경상권(경북북부동해안 제외)에서 오전 9시까지, 제주도에는 오후 9시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강원영서남부와 충북, 충남권남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남쪽에서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제주도에서 10~60㎜(많은 곳 제주도남부와 산지 80㎜ 이상), 전남권(남해안 제외)에서 5~20㎜, 전북·경상권(경북북부동해안 제외)에서 5㎜ 미만이다.

이날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일부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라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32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져 매우 덥겠고, 특히 오는 21일에는 기온이 더욱 올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이날부터는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욱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는 오늘이나 내일 이후 사실상 끝난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들어오면서 무더위가 찾아오는데 아직 티베트고기압의 움직임은 없어 짧은 기간에 극단적이 폭염이 온다고 단정하기는 이른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쳐지면서 발생하는 열돔 현상 여부는 태풍의 영향 등 변동성이 많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되겠으니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3도, 춘천 34도, 청주 32도, 대전 33도, 광주 32도, 대구 31도, 부산 31도, 제주 31도다.

19일 오후 9시부터 20일 오전 9시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20일부터 제주도에는 바람이 9~14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는 19일 오후부터,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앞바다(북부앞바다 제외)에서는 20일부터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19일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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