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올해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7일의 왕비, 단경왕후를 기리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오는 10월까지 매주 월요일에 열려 희망자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목표로 문화재청 및 순창군이 주최하고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가 주관해 2년 연속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되면서 이어지고 있다.
조선 11대 왕 중종의 비인 단경왕후는 반정모의에 반대했던 아버지가 살해되자 역적의 딸로 몰려 왕비가 된지 7일만에 본가로 쫓겨난 비련의 왕비(영조 15년인 1739년 복위)다.
오는 10월까지 순창객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중종반정 후 7일 동안만 국모의 자리에 머물렀던 단경왕후 신씨를 기리며, 왕실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왕비를 선발하는 간택부터 왕실혼례, 왕실태교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곳에서의 프로그램은 '7일의 왕비, 단경왕후를 기리다'와 함께 조선 후기 실학자로 지리학과 어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신경준 선생의 고지도를 따라 순창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오는 10월까지 열리며 장소는 구림작은도서관이다.
두 체험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거나 궁금한 내용은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063-243-3274)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생생문화재 사업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 자원을 두루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문화유산의 본질적 가치를 계승하면서 동시에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문화재 활용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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