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사적모임 최대한 줄여 전염 차단 의지" 실효성 의문 반박
"2030 우선권? 동의 어려워...문제는 백신부족인데 하나마나 한 소리"
2인이라는 숫자는 상징적인 것으로 단체 모임을 자제한다는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2030세대의 경우 대부분 커플 데이트를 즐기는 만큼 홍대·강남 등에서의 거리두기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인이라는 숫자는 상징적인 것"이라며 "사적모임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19 전염을 잡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실제로 2인까지인 집합금지를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 이는 상징적인 숫자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은미 이화여자대학교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단체로 모이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완전 락다운(이동제한령)을 실시할 경우 모든 자영업자들이 생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30 세대의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에는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백신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2030 세대의 백신 접종을 논의하는 것은 '하나 마나 한 소리'라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다른 전문가들이 '2030세대의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 마나 한 소리다. 백신이 없는 것이 문제인데 어떻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나"고 비판했다.
그는 "백신이 충분하지 않은 데 20대 손자와 6070세대 조부모 중 누구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하는지는 명확하다. 결국 백신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천 교수는 "2030세대는 코로나19에 걸린다고 해도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 접종 순서가 와서 접종하는 것은 몰라도 우선권은 주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고 밝혔다.
그는 "더군다나 지금은 백신이 부족한 보릿고개 상황이다. 2030세대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