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광주지역 여행업계를 돕기위해 공유 사무실을 마련해 지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을 편성해 여행업계에 공유사무실을 지원한 것은 광주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광주시는 8일 오전 동구 중앙로 삼호센터 7층에서 이용섭 시장과 정순애 시의회 부의장, 남성숙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정길영 광주관광협회장, 16개 입주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유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공유사무실은 광주시가 지난 2월 여행업 비상대책위원회 등 관광업계 종사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체 예산을 편성해 마련했다.

공유사무실은 삼호센터 7층에 위치해 있으며, 임차 기간은 이달부터 12월까지 6개월이다. 여행사별로 1인 사무공간이 지원되며, 컴퓨터, 복합기, 냉·난방기, 정수기, 회의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광주관광협회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지원을 해준 이용섭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여행업계 유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으로 업체당 100만 원, 여행업체 생활안정자금으로 광주시 자체자원을 마련해 업체당 150만 원, 경영위기 일반업종으로 매출 감소율이 60% 이상인 여행업체는 버팀목 플러스자금으로 업체당 300만 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시대 관광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업체당 200만 원씩 홍보마케팅비를 지원하고, 여행업계 종사자를 우선 채용해 지원하는 관광지 방역과 관광수용 태세 개선사업도 추진했다.

 지난 4월부터는 광주지역 협력 여행사를 선발해 광주 관광상품 개발과 온라인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공유사무실 지원은 광주 관광산업의 큰 축인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체 예산을 편성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광주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여행업계가 광주관광 성장과 변화의 주역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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