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3-1 제압하고 조 1위로 ACL 16강 확정
'G조 2위' 포항 김기동 감독 "결과는 하늘만 알고 있다"
김 감독은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치앙라이(태국)와 대회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전반에 골이 쉽게 들어가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무패로 16강에 진출해 기쁘게 생각한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전북의 팀 컬러인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해 훈련했다"며 "오늘은 홍정호의 프리킥, 바로우, 박진성이 골을 넣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5경기서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한 전북은 2위 감바 오사카(일본·승점 9)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을 조기 확정했다.
전북은 오는 10일 감바 오사카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러면서 "남은 감바전 역시 우즈베키스탄에서 치르는 6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승점 3점을 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멋진 프리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수비수 홍정호는 "감독님 배려로 3~4차전을 쉬며 회복했다"며 "골이 쉽게 들어가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16강을 확정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도 기쁘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프리킥은 연습할 때 차본 적이 있었다. 오늘 골은 상대 자책골로 기록된 거로 아는데, 팀에 도움을 줘 기쁘다"고 했다.
포항(승점 11)은 나고야(승점 16)에 이어 G조 2위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6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른다. 서아시아 지역 조 2위 팀 중 상위 3팀 안에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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