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중장기 주택공급 확대, ‘15분 생활권 도시’를 통한 안정적 주택 공급, 외지인 및 법인의 투기성 거래 억제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BDI 경제동향브리프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의 특징 및 시사점, 해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11월 조정대상지역 전면 해제 이후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12월 조정대상지역 재지정 이후에는 거래량만 감소했다.
금년 5월 기준 ㎡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영구, 해운대구, 동래구 순으로 높다. 이들 지역의 매매가격은 2019년 11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아파트 법인 매입 비중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전년대비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해운대구는 부산 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현욱 분석위원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매매시장 관련 소비심리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15분 생활권 도시’를 통해 주택과 생활기반시설을 복합 개발해 안정적 주택 공급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증가로 특정 지역의 매매가격 급증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외지인 및 법인의 투기성 거래 억제 방안을 강구하고 외국인의 아파트 구입 관련 정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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