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남 지역에 시간당 최고 7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 사이 누적 강수량은 전남 해남 현산 433㎜, 진도 지산 358㎜, 장흥 관산 356㎜, 강진 마량 295.5㎜, 고흥 294㎜, 보성 200.5㎜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장흥 관산과 강진 마량에는 시간당 74㎜의 폭우가 쏟아졌다. 해남 현산에도 시간당 66㎜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60~70㎜의 집중 호우로 주택과 도로 침수가 이어졌다. 이재민도 나왔다.
진도천 범람 우려로 주변 모텔에 있던 20여 명이 대피했고, 진도와 해남 일대 주택 침수가 이어지고 있다.
진도·해남군민 4명을 포함해 산사태 발생을 우려한 지역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전해졌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벼 18.5㏊(해남 15㏊·진도 3.5㏊)가 침수됐다.
진도 의신면 청용∼용덕 구간 국도 18호선 절개지 낙석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고흥 봉래 일대 도로 3곳 사면 일부가 유실됐다. 도로와 낙석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는 마무리됐다.
순천 서면에서도 수목이 쓰러져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진도군 국도 18호와 고흥 농어촌 도로는 폭우로 통제 중이다.
전남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2시부터 폭우에 따른 신고 출동 건수만 200여 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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