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 가장 큰 위협"
닐 젱킨스 사이버위협연합(CTA) 최고분석책임자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은 일본이 이룬 성과와 발전을 과시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며 세계 무대에서 더 나은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하는 큰 기회"라며 "일본과 긴밀하지 않은 국가라면 사이버 공격을 통해 일본을 당황하게 만들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CTA는 지난해 4월 보고서에서 도쿄올림픽이 허위 정보 유포, 랜섬웨어 공격, 데이터 유출 등 다양한 사이버 안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특히 러시아 관련 조직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한 사이버안보 전문가는 "모든 올림픽엔 물리적인 위협이 존재하지만 사이버 위협에 관한 한 러시아 해커 위협이 가장 크다"며 "우린 그들이 일본 네트워크를 탐색했다는 증거를 봤다. 우린 코로나19 사태가 도쿄올림픽에 차질을 주기 전 그들이 도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산하 '74455' 조직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에도 사이버 공격을 단행한 바 있다. 조직적인 약물 복용이 의심되는 러시아 대표단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데 대한 보복 차원으로 추정됐다.
당시 러시아 조직은 개막식 중 수백여 대의 컴퓨터를 공격해 인터넷 접근을 마비시켰다. 입장권 출력을 막아 관객 입장이 지연됐고 경기장 내 무선인터넷을 충돌시켜 접속을 막았다. 또 조직위 서비스 인증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파괴해 수송, 숙박, 선수촌 관리, 유니폼 배부 등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은 이후 해킹 배후로 '74455' 조직을 지목했고 미 법무부는 GRU 요원 6명을 기소했다.
올림픽 조직위나 제3의 후원사 등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도 잠재적인 위협으로 꼽히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은 특히 지난 1년 동안 국제 안보 위협이 됐는데 코로나19 기간 동안 의료 기관과 병원들이 피해를 입었다. 미국에선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이어 세계 최대 정육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JBS의 미국 및 호주 지사가 램섬웨어 공격을 받아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역시 지난 4월 램섬웨어 공격을 당했는데 JOC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 감염된 컴퓨터를 모두 교체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젱킨스는 "지금 당장 올림픽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랜섬웨어 공격"이라며 "올림픽처럼 큰 행사에선 모든 시스템과 일들이 잘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많은 조직들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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