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0시 33분께 초진을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났을 당시 공장에 있던 관계자 9명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으면서 앞서 냈던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다만 출동한 소방 인력과 장비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불길이 확산되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 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11시 2분께 주변 공장 2개 동으로 연소 확대가 우려돼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또 화학공장 사고에 대비해 고성능화학차나 화학차, 회복차 등의 장비를 갖춘 시흥화학구조대와 서산화학구조대, 수도권구조대, 인천소방본부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시흥시는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대형화재 발생으로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이날 불이 난 공장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면서 이를 목격한 시민들의 119 신고 전화가 잇따랐다.
불이 난 공장은 '스펀지'로 불리는 연질 폴리우레탄 슬라브스톡 폼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폴리우레탄 폼은 보온과 단열, 내구성이 뛰어난 고분자 소재로서 가구와 의류 등 일상생활용품부터 자동차, 전자제품 등 전문 분야 재료로도 널리 사용되지만 화재에 취약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