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화이자·모더나 접종후 드물게 심근염...젊은 남성·2차접종 후에 발생

기사등록 2021/07/01 15:04:43

심근염·심낭염, 미국에서 1000건 이상 보고...100만건당 4.1건꼴

▲남자 청소년▲젊은 남자▲2차 접종 후 ▲접종 수일 내 발생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이 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7월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0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7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화이자와 모더나 위주로 진행되면서, mRNA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심근염, 심낭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1일 발표한 '7월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따르면 고3 학생과 교직원은 19일부터 화이자, 55~59세는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모두 mRNA 계열 백신으로, 미국에서 접종 부작용으로 심근염과 심낭염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추진단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심근염 및 심낭염 안내문'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미국에서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이 1000건 이상 보고됐다. 백신 접종 100만건당 4.1건이다.

주로 16세 이상의 남자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의 남자에서 발생하며, 1차보다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수일 이내에 나타난다.

추진단은 백신 접종 후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또는 숨가쁨, 호흡 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2021.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래는 관련 질의응답이다.

-심근염과 심낭염은 어떤 질병인가

"심근염은 심장의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고,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어떤 백신 접종 후에 심근염, 심낭염이 발생하나

"mRNA 코로나19 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 및 심낭염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심근염이나 심낭염의 의심증상은 무엇인가. 백신 접종 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심근염·심낭염의 주요 증상은 가슴통증·압박감·불편감, 호흡곤란이나 숨가쁨, 호흡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런 의심증상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돼 지속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기 바란다."

-다른 나라에서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은 얼마나 발생했나

"미국에서는 2021년 4월 이후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이 1000건 이상 발생(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 100만건당 약 4.1건 수준) 했습다(2021.6.11.일 기준). 주로 16세 이상의 남자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의 남자에서 발생하고, 1차보다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