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은 화이자·50대는 모더나 7월 접종…입영장병도 화이자

기사등록 2021/07/01 14:10:00 최종수정 2021/07/01 19:34:31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화이자·모더나 주력

60~74세 초과예약·30세미만 필수인력 화이자

7~9월 입영장병, 입대 전 화이자로 예방접종

고3·고교 19일부터…학생 외 수험생은 8월중

55~59세 26일, 50~54세 8월9일 모더나 접종

사업장 자체접종도 7월말 50대부터 모더나로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은 19일부터 화이자, 55~59세는 26일부터 모더나, 50~54세는 8월9일부터 역시 모더나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는다. 자체 접종을 희망한 44개 사업장도 일반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이달 말 50대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추가로 7~9월 입영 예정자 7만여명에 대해서도 군부대 내 감염을 막기 위해 12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 등 상반기 1차접종 마무리…주력은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월 백신 도입 상황 등을 반영한 '7월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1일 발표했다.

7월 예방접종은 6월까지 접종 대상자 중 미접종자를 최우선으로 해 60세 이상 고령층 등 상반기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학교, 50대 일반 국민 순서로 진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주력이었던 상반기와 달리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4~12주로 품목 허가되고 11~12주 간격 접종을 권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①60~74세 초과예약자·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5일부터 화이자

6월 접종 대상자 중 사전예약 급증에 따른 60~74세 초과 예약자 19만7000여명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제한됐던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11만여명은 5일부터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로 백신을 접종한다(6월30일 사전예약 완료).

5~6월 60~74세 사전예약자 중 건강 상태 등 사유로 예약을 취소했거나 접종 연기 처리된 미접종자 10만여명은 12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26일부터 31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②7~9월 입영장병: 12일부터 화이자

군부대 감염 예방과 감염으로 인한 국방 공백 방지를 위해 12일부터 입영장병에 대해 화이자 백신으로 입대 전 접종이 추가로 진행된다.

대상은 7~9월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후보생 등 입영 예정자 약 7만명이다. 보건소에 입영통지서 등을 제시하고 대상자 확인·등록 후 예방접종센터에 접종 일정을 예약해 백신을 맞는다.

③고3·고등학교 교직원: 19일부터 화이자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64만여명은  관할 교육청(학교)과 예방접종센터(보건소)가 사전에 조율한 일정에 따라 사전 예약을 거쳐 7월19일부터 30일까지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이외 대입 수험생 15만명은 이달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이달 말 사전예약 기간을 운영하고 접종은 18~49세 일반 국민과 비슷한 8월 중 화이자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학교 교직원 등과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약 112만6000명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화이자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사전 예약은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④50대: 55~59세는 26일부터, 50~54세는 내달 9일부터 모더나

60세 이하 첫 일반 국민 접종 대상인 50대는 모더나 백신으로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모두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우선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352만4000여명 대상으로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우선 사전예약을 받고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접종을 진행한다.

이후 50~54세(1967~1971년 출생자) 390만여명 사전예약이 이달 19일부터 24일 진행되는데 이때 55~59세도 추가로 예약할 수 있으며 8월9일부터 21일에는 50~59세 모두 접종을 실시한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7월에 시행할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발표를 앞둔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01. 20hwan@newsis.com


⑤사업체 자체 접종: 7월 말 50대부터 모더나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체 중 상시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은 종사자들의 접종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 부속 의원을 통해 자체 접종한다.

부속 의원 보유 사업장 중 자체 접종을 희망한 사업장은 44개로 접종자는 약 39만명이다.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 내 종사자가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다. 접종 시기는 일반 국민 접종 시작 나이에 맞춰 7월 말 50대부터 시작한다. 자세한 사업장은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통해 27일 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⑥지자체 자율 접종: 7월 말 또는 8월 초, 백신 미정

지방자치단체별 특성과 방역 상황을 고려한 지자체 자율 접종도 7월 말이나 8월 초 계획됐다. 고위험군 보호와 전파 차단 및 방역 상황 대응 목적이다.

질병관리청 대상자 선정 지침을 참고해 시·도별 배정 물량 범위 내에서 지자체가 자체 계획에 따라 대상을 선정하고 보건소,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접종 계획은 인구 구성이나 산업 구조 등 지자체별  특성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도가 수립하고 이를 행정안전부가 수시로 점검·평가한다. 경기도는 학원강사 등 고위험군 자율 접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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