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의 '쥴리' 의혹 관련 해명에 대해 "부인 얘기는 치명적으로 실수했다고 생각한다.본인이 물꼬를 터버렸으니 진위 여부에 대해서 국민들이 집요하게 검증하려고 할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누구라도 상대 정치인이 거론하기 어려운 것인데 이미 활자화가 되어 버렸다"라며 "성급하지 않았나. 상당히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이 우리 당에 올지 독자 출마를 할지 정해진 게 없다"며 "입당을 해서 당 내에서 치열하게 국가운영 능력이나 본인과 가족의 도덕성 문제를 상호 검증하고 그렇게 해서 당 내 후보가 되는 사람이 대선에 나가는 게 옳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이 당에 26년 있었다. 일반 당원들이 지지하는 것은 대부분 홍준표"라며 "지금 윤 전 총장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쪽에 몰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당이 늦어진 것에 대해선 "총선 전에는 황교안 대표가 홍준표만 쳐내면 당이 전부 자기 것이라고 착각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공천 배제하려고 해 부득이하게 탈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이라는 야당이 그 사이에 얼마나 잘못했으면 당 내 후보 지지도보다 당 밖에 있는 후보 지지도가 더 높다"라며 "당 내에 있는 사람들이 그 부분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