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전교회장 출마도 이렇게 허술하지 않아"
한일관계 언급에 "친일 발언" "역사인식 천박"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주당과 경남도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오죽하면 기자들이 계속해서 윤석열이 대통령 돼야 할 이유가 뭐냐고 반복해서 물었겠냐"며 "겉도 부실하고 내실도 볼품없는 외빈내빈의 극치"라고 평가절하했다.
강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보며 기시감을 느낀다. 3년 전 2018년에도 윤봉길기념관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한 검사 출신의 공직자가 있었다. 그 분도 윤 전 총장처럼 정부가 경제를 망가뜨리고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를 적폐로 몰아갔다며 큰소리쳤다. 그러나 국민은 오히려 그 분을 심판했다"며 "바로 황교안 전 대표의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한일관계 악화에 대해 '죽창가만 부르다 이렇게 됐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원래 죽창가는 1894년 우금치에서 희생된 동학농민과 전봉길을 위로하는 노래"라며 "천박한 역사왜곡 의식에 유감을 표명하고 동학농민 전봉길, 윤봉길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전언 정치를 끝내고 국민 앞에 선 윤석열 씨의 기자회견은 한 마디로 함량 미달"이라며 "국가 비전과 철학은 찾을 수 없고, 오직 정부에 대한 저주로 점철된 얄팍한 출마 선언은 태극기 부대의 그것과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왜 윤석열이어야 하는지?'가 빠졌기에 다시 묻다. 도대체, 왜? 검찰공무원이 정치하려 합니까?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면, 단순히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어정쩡한 말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왜 검찰공무원이 정치하려 하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이 어떤 극악무도한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그 수장으로 자신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다 망각하고 오히려 검찰의 잘못을 마치 정권의 잘못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화법이 이해가 안 됐다"고 역공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YTN 라디오에 나와 윤 전 총장 부인이 유흥업소 접객원 '쥴리'였다는 세간의 의혹 제기에 대해 "들어봤다"며 "대선 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한다"고 공세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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