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김원웅 부모 독립운동 사실…의심의 여지 없다"

기사등록 2021/06/29 18:25:20

"보훈처, 공식 조사결과 신속히 공개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광복회는 28일 극단적인 일베 성향의 회원이 광복회장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오물을 뿌리고 기물을 파손 후 도주했다고 밝혔다. 광복회에 따르면 이들은 폭력과 자질문제 등으로 징계,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이다. (사진=광복회 제공) 2021.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광복회는 29일 김원웅 회장 부모의 독립운동 경력 의혹과 관련, 독립운동 이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김정육 사무총장 등 광복회 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우리는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 김근수 전월선 지사의 독립운동 사실에 대해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63년도 대통령표창자 김근수 지사는 그 당시 주민등록표에서 김원웅 회장의 부친과 동일인으로 확인됐고 전월선 지사의 경우 경북 상주군 관련 공무원의 행정착오임이 밝혀졌다"며 "국가보훈처는 공식적 조사결과를 신속히 공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전날 김 회장 부모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이문형 '광복회 개혁모임' 대표 등이 회장실에 인분을 살포한 데 대해 "친박단체 등 극우단체와 함께 광복회관 앞 데모도 모자라 인분테러까지 자행한 짓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광복회의 명예를 훼손한 인분테러 범법자들에 대해 수사당국은 특수가중처벌 등 강력한 형사처벌을 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사회는 또 "일베, 태극기부대 성향의 이들 범법자들은 친일세력과 한 몸이 돼 선대에 대해 배반의 길을 걷는 자들"이라며 "상벌위원회에 회부, 제명처리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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