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합의' 정세균-이광재, 봉하마을 盧묘역 참배한다

기사등록 2021/06/28 17:25:55

세종·광주 등 상징성 있는 지역도 공동 방문키로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여권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단일화 추진 발표를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1.0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동행보 첫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기로 했다.

28일 두 후보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29일 첫 공동 일정으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친노(親盧)의 적장자로서 의미 있는 지역을 가보자는 것"이라며 "정 전 총리와 이 의원 모두 적통성을 가진 민주당의 적장자 아니냐"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부 장관을 지냈고, 이 의원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다.

내달 5일 단일화 전 세네 차례의 공동 행보를 계획하고 있는 두 사람은 봉하마을 외에도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 균형발전의 상징성이 있는 세종 등 의미 있는 지역을 두루 방문할 계획이다.

'경제 대통령'에 방점을 찍은 만큼 경제 정책 관련 공동 일정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사람은 예비후보 등록 첫 날인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5일까지 먼저 저희가 하나가 되겠다"고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김대중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염원하는 저희 두 사람은 서로의 인격과 역량을 깊이 존경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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