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격차, 승자독식 문제의식…정치가 문제 풀어야"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가 둥지(정당)는 어디에 틀 것 같냐'는 질문에 "기존에 싸움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풀고 미래로 나아가고 통합하는 신주류를 만드는데 더 관심이 필요한 게 아닌가(생각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김 부총리가) 두 가지로 안타까워하시는 것 같다. 하나는 어떻게 하면 흙수저로 태어나도 부모가 서울에 아파트 한 채 물려주지 않아도 노력하고 기회를 얻으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까. 두 번째는 승자독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계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게 아닌가"라며 "곧 7월에 여러 가지 정책적 비전을 정리하신 책이 나온다고 알고 있다. 그 책에서 우리 시대 화두를 던지시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사려 깊은 판단을 하고, 제가 아는 부총리님은 굉장히 사려가 깊다. 그런데 일단 부러뜨리겠다 결심하면 무서운 분"이라며 "김 전 부총리님의 책에도 나와 있지만 항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항해하는 것이 재미있고 신난다라는 표현이 있다"고 소개했다.
조 의원은 "저는 그 분을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가 기재부 정통 관료이시지만 기재부 방식이 항상 옳더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으신다. 제가 아주대 같이 총장으로 모시고 있을 때도 기재부의 문제점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편적 복지, 주4일제에 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보여주셨고, 이런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들 도전하시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으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