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드라마, 코로나 극복 희망 울산대서 촬영
울산예고 출신 한소희, 송강, 미술대생 열연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벚꽃 만발한 울산대학교 캠퍼스가 화제다.
만개한 연분홍빛 벚꽃이 흩날리는 상큼한 교정에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극본 정원, 연출 김가람)이 울산대에서 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이 대학과 세트장 등에서 촬영된 '알고있지만'이 지난 19일 첫방송을 타면서 울산대 캠퍼스도 화제가 되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알고있지만'은 예술대학 조소전공 학생들로,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스물셋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동갑내기 박재언(송강 분)의 청춘 로맨스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대학 종강에 맞춰 방송된 드라마에서 울산대학교 신(scene)은 조소전공 대학생으로 분한 배우들의 캠퍼스생활 모습, 석조·목조·철조 등 전통매체 수업(조소전공 실습동), ‘심쿵’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아산도서관 신관), 캠퍼스 라이프(대학회관, 벚꽃동산), 대학축제(대학회관 소공연장) 등이 연출됐다.
1회 방송은 “빼어난 영상미로 원작 느낌을 잘 살려냈다”는 네티즌들의 평가와 함께 전국 2.2%, 수도권 2.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 방송은 오는 26일, 매회 70분씩 10부작으로 방송된다.
여주인공 유나비 역을 맡은 한소희는 울산예고 미술과를 졸업한 ‘울산큰애기’로, 고향 울산에서의 촬영에 더욱 열정을 쏟았다.
이번 작품은 OCN의 '뱀파이어 탐정'(2016), MBN의 '마성의 기쁨'(2018), JTBC의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2019) 등 굵직한 기획 드라마를 연출한 김가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음으로써 여성 감독으로서의 섬세함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제작진은 지난 2월 촬영현장 실사를 통해 “울산대학교 캠퍼스가 기존 건물과 신축 건물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담하고 낭만적 분위기여서 캠퍼스 드라마의 신선함을 선사할 수 있는 적합한 장소”라고 밝혔다.
본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이며, 다음날 오후 2시 재방송과 JTBC2 채널, 그리고 월요일 SKY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을 다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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