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국내 최초 3차신경통 치료술 600례 달성

기사등록 2021/06/24 09:45:02

3차 신경통 일상생활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

"미세혈관감압술, 치료 효과 높이고 재발 최소화"

[서울=뉴시스]박봉진(왼쪽)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미세혈관감압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1.06.24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팀(박봉진·박창규 교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차 신경통 치료를 위한 미세혈관감압술 6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3차 신경통은 세수, 양치질, 식사, 화장이나 면도 등 일상생활 중 한쪽 얼굴에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미세혈관감압술은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3차 신경통·안면경련증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3차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혈관을 박리해 분리한 후 신경과 혈관 사이에 테프론이라는 완충 물질을 삽입해 혈관의 박동이 신경에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박봉진 교수는 “삼차신경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재발을 최소화하려면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해야 한다”며 “얼굴의 감각기능과 턱의 씹는 기능인 저작근을 담당하는 뇌신경에 직접 접근해 시행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정교한 술기, 고도의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치료 효과를 높이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봉진 교수팀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총 4500례 이상(안면경련증 치료 포함)의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3% 미만에 불과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세혈관감압술 이외에도 환자의 증상, 혈관 압박의 유무와 정도에 따라 ▲부분신경절단술 ▲신경박리술 ▲자체 개발한 테프론 압박술 등 다양한 수술법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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