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故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 방문
"안전한 나라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대장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소방 관계자들을 만났다.
김 총리는 조문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적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며 "그러나 결국 또 한 분의 소방관을 떠나보내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27년을 화재 현장에서 늘 끝까지 동료들을 보살피고 책임져 '끝판 대장'이라고 불리던 분이셨다"라며 "유가족들과 동료들의 큰 슬픔과 고통을 어떤 말로 위로 드릴 수 있겠는가. 그저 비통하고 애통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뛰어드는 모든 소방관 여러분께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김 대장님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용기와 헌신을 반드시 기억하고 전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김 대장은 지난 17일 오전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내 지하 2층에 진입해 인명 구조 활동을 펼쳤다. 김 대장은 이 과정에서 함께 들어온 다른 동료를 먼저 챙기면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장은 이날 오전 10시49분께 쿠팡 덕평물류센터 내 지하 2층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투입된 지 약 48시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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