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 현상, 기성정치 바꾸겠다는 국민의 의지"

기사등록 2021/06/16 16:40:55

이재명 '경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서 '공정' 강조

"사회 발전과 구성원의 나은 삶 위해 공정성 유지 필요"

[수원=뉴시스] 16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자신의 지지모임인 '경기 민주평화광장' 창립 및 출범식에서 '공정'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사회 발전과 그 사회 구성원들의 더 나은 삶, 자유로운 삶을 위해 공정성 유지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공적 부담을 공평하게 하는 조치·공정한 인사 등이 제대로 작동하면 자원 효율이 발생하고, 사회가 성장·발전한다. 이를 공정하게 작동하게 만드는 장치가 관리, 즉 공무원이다. 하지만 이들이 사적 욕망을 추구하고, 심지어 개인의 과도한 욕망에 부화뇌동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부정부패라 부른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원이 제대로 작용할 수 없어 사회 체제가 붕괴하는 위기를 겪는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요즘 사회의 주요 과제가 '공정'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라며 "정말 아쉽게도 사회 구성·운영의 '최소원리'라는 공정이, 시대적 과제라고 언급되는 것은 공정 가치와 질서가 이미 깨지고 있다는 뜻"라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타난 '이준석 돌풍'을 언급했다.

그는 "왕정시대에도 왕은 백성을 두려워했는데 명색이 국가의 주인이 국민인 '국민주권국가'로 전환했지만, 실제로 국민이 주권자로 대접받고 존중받는지 언제나 의문"이라며 "최근 '이모모(이준석) 현상'이라 불리는 야당의 대변혁도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분노를 넘어서 '바꾸겠다, 참여하고 실행하겠다'라는 의지 발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와 평화는 인간이 행복하게 더 나은 삶을 일궈가는 최소한 조건"이라며 "민주와 평화라는 가치가 경기도 포함해 대한민국 전역에 넘쳐나고, 모든 권력이 국민 민복(民福)을 위해 충실하게 행사되는, 그런 완전한 민주국가 평화체제를 위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기민주평화광장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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