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14일부로 전면등교 개시한 강서공고 방문
전교생 486명이 오전·오후반 분산해 전면등교 실시
"전면등교는 방역 전제돼야…다양한 학사운영 가능"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전면등교를 재개한 서울 강서공업고등학교에서 취재진과 만나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한 학사 운영, 방역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면등교가 실시되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이 전제돼야 한다"며 "학교가 자율적으로 전면등교에 대비한 학사 운영과 방역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전면등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강서공고는 방역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을 오전과 오후 2개반으로 분산, 14일부터 전면등교를 재개했다. 전교생은 486명, 학급당 학생 수는 20~22명 수준으로 과밀학급은 아니지만 방역을 강화한 것이다.
강서공고 2~3학년은 오전반으로, 오전 8시40분부터 3교시를 듣고 급식을 먹는다. 이후 오후반 1학년이 등교해 급식을 먹고 등교 수업을 진행한다. 2~3학년은 오후에도 실습을 진행해 채우지 못한 결손분을 보강한다.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 2단계에서 전면등교가 허용됐다. 코로나19로 취업을 위한 현장 실습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 방역조치 강화를 전제로 등교가 확대된 상황이다.
학교에 다시 나오게 된 특성화고 학생들도 원격수업 체제는 실습 실력을 기르는 데 한계가 있디고 말했다.
이 학교 정보통신과 2학년 박용수(18·남) 학생은 "원격수업과 등교를 같이 하면 집중이 안 된다"며 "친구들이 자격증을 많이 따야 한다며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건축과 3학년 김준호(18·남) 학생도 "자격증 딸 시기였던 지난해 2학년이었을 때 취득을 많이 못했다"며 "올해 8월 기능사 실기를 치러야하는데 등교 수업이 재개돼서 좀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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