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6명 선출
이준석, '朴 탄핵', '할당제' 등 이슈 선점
차기 당대표, 국당 합당·尹 영입 등 과제
국민의힘은 이날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4명), 청년최고위원(1명)을 선출한다.
당대표 후보에는 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등 5명, 최고위원엔 배현진·이영·조수진·조해진 의원, 김재원·정미경 전 의원, 도태우 대구시당 인권위원장,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천강정 전 경기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등 10명이 나왔다.
이밖에도 이용·강태린·김용태·함슬옹·홍종기 후보 등 총 5명이 청년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당내에선 '젠더 이슈'를 선점하며 청년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4선 중진 출신에 지도부 경험으로 경륜이 돋보이는 나경원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의 경우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상 타 후보들을 크게 앞서며 1위를 기록한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정', '할당제 폐지' 등 파격적 이슈를 꺼내며 경선을 본인 중심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제대로 '바람'을 탔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날 선출되는 당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 논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원외 주자들의 영입 등 산적해 있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0선'인 이 전 최고위원이 당선될 경우, 대선을 앞두고 당내 중진들과의 협업도 중요한 숙제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안 대표와의 관계를 스스로 '악연'으로 지칭하는 등 관계가 매끄럽지 않음을 시사해왔다. 최근엔 "윤 전 총장 장모 건이 형사적 문제가 됐을 때 덮을 방법은 없다"고 하는 등 거침 없는 발언을 이어왔다.
앞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 자택과 제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 '마들 카페'에서 제가 차 한 잔 모시겠다"라며 합당 논의를 제안했고, 안 대표가 호응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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