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한강 대학생' 청탁받았다" 주장한 유튜버 고발

기사등록 2021/06/10 14:49:26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유튜버 고소

변호사와 형제라 지목된 기자도 고소장

유튜버 여전히 한강 대학생 영상 업로드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22)씨 사건을 다루면서, 청탁을 받고 A씨 친구 측에 유리하게 방송해줬다는 식의 영상을 올린 유튜버에 대해 SBS가 고소에 나섰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SBS는 유튜버 '직끔TV'(유튜버)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A씨의 친구 B씨 측 변호인과 형제라는 등 유튜버가 '청탁 대상'으로 거론한 정모 부장기자도 SBS와 함께 이 유튜버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달 29일 그알이 한강 대학생 사건을 다룬 프로그램과 관련, B씨 측 변호인의 청탁을 받아 B씨에게 유리하게 방송한 것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유튜버는 SBS 정 부장기자가 B씨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와 성이 같고 이름이 비슷한 점을 들어 이들이 친형제 사이인 듯한 내용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변호사는 "해당 기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일축하며 이 유튜버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유튜버는 고소당한 뒤에도 채널명을 '개소리TV'로 바꾼 뒤 A씨 관련 사건을 다루는 영상을 계속 업로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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