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7월 말 8월 초 휴가…방학 분산"
"민간 기업 인센티브…대대적 홍보"
이 기간 휴가지에 인파가 몰릴 경우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년 기준에 비춰봤을 때 어린이집, 유치원 뿐 아니라 학원들도 대부분 7월 말 8월 초에 휴가를 가고 있다"며 "방학 기간을 분산하도록 협조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일 여름휴가 대책을 발표하고 여름휴가가 7월 말 8월 초에 쏠리지 않도록 시기를 분산할 것을 권고했다. 공무원은 여름휴가 시작 기간을 7월에서 6월 중순으로 2주 앞당기고, 휴가를 분산 운영한 민간 기업은 포상이나 우수기업 선정 때 반영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유공자 포상 기준에 휴가 분산 운영 실적을 반영하는 방안, 각종 국고사업 기준에 실적을 반영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각 부처별로 사업장에 필요한 인센티브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 같은 휴가 분산 대책을 두고 현실과 동떨어져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어린 자녀를 둔 직장인들은 대부분 돌봄기관인 아이의 어린이집·유치원 방학에 맞춰 휴가를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7월 말 8월 초에 쏠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윤 반장은 "어린이집의 경우 복지부에서 그런 부분 협조요청할 필요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민간기업은 7월 말 8월 초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최대한 기업주들과 협의해 인센티브를 부여해 가급적 휴가를 가되 분산해서 가도록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 대해서도 강제할 수 없겠지만 이번에는 휴가를 간다면 분산할 수 있도록 방학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계속 협의하고 안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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