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자에서 벌어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황의조(보르도)의 멀티골을 비롯해 남태희(알사드),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창훈(수원 삼성)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2019년 9월 첫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한국은 다시 한 번 투르크메니스탄을 잡으며 최종예선에 성큼 다가섰다.
야즈굴리 호자겔디예브 투르크메니스탄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통해서 한국의 수준이 투르크메니스탄보다 아무래도 높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2019년 0-2로 패할 때에는 다른 감독님이 맡았다. 당시에 대해선 내가 평가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2년 만에 국가대표를 소집하고, 훈련이 부족한 상황에서 크게 패한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H조 선두로 올라서며 최종예선에 성틈 다가선 반면 투르크메니스탄은 최종예선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야즈굴리 감독은 "코로나19로 투르크메니스탄 리그는 중단된 상태다. 한국에 오기까지 소집하고, 전지훈련을 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손흥민(토트넘) 수비에 대해선 "특정해서 손흥민만 막은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전술을 펼쳤다"고 답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9일 레바논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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