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이용해 중국에 침투하려는 사악한 속셈 드러내"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특파원공서는 5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4일 미국 등 서방국 영사관이 '졸렬한 정치적 쇼'를 선보였고, 홍콩에 혼란을 조성하는 극소수 세력을 지지했다”면서 "민주·인권 수호를 명분으로 정치적 의제를 이용해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을 간섭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특파원 공서는 또 "이런 행보를 통해 홍콩의 혼란을 부추기고 홍콩을 이용해 중국에 대해 침투·전복·파괴하려는 사악한 속셈을 또다시 드러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반대와 비난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보안법 시행, 선거법 개정이후 홍콩 경제사회는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개별적인 외부세력이 홍콩이 치유에서 발전하는 대세를 막으려 시도는 무모한 것이고 홍콩의 장기적인 안정, 번영과 안정을 파괴하려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파원공서는 미국 사회 내 인종차별, 빈부격차, 경찰폭력, 빈번한 총기사고 등 문제를 언급하면서 "무슨 자격으로 '인권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자식적으로 자국 내정에 이래라저래라하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안은 순수 중국 내정”이라면서 “홍콩 사안을 이용해 중국 본토를 침투하려는 시도는 모두 마지노선을 저촉하는 행위이자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련 기관이 헛된 정치쇼를 즉각 중잔하고 홍콩 사안과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불장난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4일 주 홍콩 미국 총영사관과 EU 사무소는 톈안먼운동 32주기에 맞춰 건물 창가에 촛불을 켰다.
미국 총영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톈안먼운동 32주년 메시지와 함께 창마다 촛불을 밝힌 영사관 건물 사진을 올렸다.
EU 사무소도 트위터를 통해 창가에 촛불을 켠 사진을 올리며 "보편적 인권을 옹호하고, 전 세계에 이를 존중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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