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물량보다 예약자 많아...552만명 예약에 잔여량은 501만회분

기사등록 2021/06/04 20:39:02

LDS주사기로 50만회분 추가 접종 가능

불가피하게 조정돼야 한다면 7월 초에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60세~74세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이날 종료된다. 2021.06.0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60~74세 고령자 등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이 방역 당국의 예상과 달리 높게 나타나 일부는 접종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당국은 일부 접종 일정이 미뤄지더라도 다음 달 초까지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접종 인원은 총 246만명이다.

이날부터 접종이 종료되는 19일까지는 교사 등을 제외한 552만명이 접종 예약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물량과 앞으로 도입되는 물량을 합하면 501만회분에 불과해 50만명 이상이 접종받지 못할 수 있다.

다만,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엔 10%가량인 50만명이 추가 접종할 수 있어 19일까지 접종을 모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단장은 "접종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LDS 주사기를 적극 사용하고, 잔여 백신을 조금 더 고령층에 집중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하면서 모니터링하겠다"며 "예약됐지만 만약에 불가피하게 (일정이) 조정돼야 한다면 7월 초에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500만건 이상 예약이 집중된 6월 2~3주 접종을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배송 상황과 지침 등을 면밀하게 점검한다.

같은 기간 예비 명단과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등 예약 외 접종 건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백신 폐기량을 줄이고 희망자가 더 많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접종 일정이 조정되는 일부 예약자에게는 별도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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